▪️1일 차 일정 (변경) 웡타이신사원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빅토리아 피크트램 → 빅토리아 산정
🔹중식 홍콩달러 $60 제공
첫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홍콩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웡타이신 사원이었습니다.
웡타이신 사원(黃大仙祠)은 도교, 불교, 유교의 요소가 어우러진 독특한 사원으로, 소원을 들어준다고 알려진 황대선을 모시는 곳입니다.
특히 '산통(籤筒)'을 흔들어 점괘를 뽑는 전통 의식으로 유명하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앞날을 점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또한, 사원의 건축양식은 전통 중국풍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11시경 도착한 사원은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12지신 조각상이 각기 다른 물건을 들고 서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 자 자신의 띠 앞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는 인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원 내부로 들어가자, 향을 든 채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로 인해 공기는 자욱한 연기로 가득 찼고,
이곳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신앙심을 모으는 곳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산통을 흔들어 볼 기회를 기대했지만, 점괘를 뽑으려는 사람들로 이미 자리는 꽉 차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대신 월하노인의 사당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붉은 실을 매달며 좋은 인연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진지한 얼굴로 실을 묶고 소원을 빌고 있었고, 저희도 그 흐름에 동참해 보았습니다.
바쁜 일정 탓에 사원을 충분히 둘러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웡타이신 사원을 나서자마자 곧바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해야 했습니다.
사원은 쇼핑몰을 지나가고 그 안에 많은 음식들이 있었지만, 패키지의 특성상 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홍콩섬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할리우드 로드를 지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일정이었으나, 기대했던 여유로운 산책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저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었고, 중경삼림의 한 장면처럼 영화 같은 순간을 기대했던 마음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홍콩의 독특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올라가는 것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내려올 때는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십여 년 전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도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끝자락에서는 과거 감옥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현재는 문화 복합시설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장식된 트리와 한가롭게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의 매력을 느끼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오래 머물 수는 없었습니다. 일정은 빠듯했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야만 했습니다.
이날 일정 중 유일하게 만족스러웠던 것은 점심 식비 지원이었습니다.
패키지여행에서는 주어진 식사가 다소 아쉬울 때가 많지만, 다행히 자유롭게 식당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미슐랭가이드에도 소개된 참차이키에서 새우 완탕면을 맛보았습니다.
면의 식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지만, 담백한 완탕과 청경채볶음은 꽤 괜찮았습니다.
식사 후 제니베이커리에 들러 홍콩의 대표적인 기념품인 쿠키를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긴 대기 줄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여행의 첫날, 웡타이신 사원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홍콩섬의 혼잡함을 동시에 경험하며,
이곳이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가진 도시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기지는 못했지만, 순간순간의 인상이 강하게 남는 하루였습니다.
▪️참차이키
🔹메뉴 가격 새우완탕면 $40
청경채 볶음 $20
▪️제니베이커리 쿠키
🔹메뉴 가격
기본 4가지 맛 구성 소/ 대 $80/$150
커피&버터 구성 $150
버터만 / 버터와 초콜릿 구성 $60
✅표시된 가격은 홍콩달러입니다.
현금만 가능하니 꼭! 현금으로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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