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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두근거리는다른나라

대만 여행 3박 4일 하루 자유일정 패키지 1편 - 준비부터 도착까지

홍콩이 급하게 떠난 여행이었다면, 대만은 오랫동안 꿈꿔온 여행이었습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신비로운 여관을 본 순간, 그 배경이 된 대만의 지우펀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 중 하나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여행 노쇼핑 1일 자유 대만 패키지  699000원 + 30000원(추가금) /가이드비 $30 (미화 불포함)
🔹환전 솔트레블 이용 TWD 7000 출금 사용 ( 당시 환율 1 TWD=42원)
* 이후 TWD를 $로 표시 할게요.

 

저희 일행은 여러 여행 상품을 비교한 끝에 '참 좋은 여행사'의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쇼핑 일정이 없다는 점, 자유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행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저가항공이 아닌 풀서비스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이 패키지는 원래 최소 6명이 출발해야 했지만, 저희 여행 일정에는 인원이 부족했습니다.

예약 당시에는 다른 패키지로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출발이 가까워지자 약간의 추가 요금으로 4명만으로도 출발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소규모로 더욱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만 여행에서는 100% 솔트래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대만은 현금 인출이 쉬운 곳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별도로 환전하지 않고, 도착 후 가이드와 만난 뒤 바로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현금 사용 비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므로, 미리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2월의 대만은 한국의 초가을과 비슷한 날씨였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지만, 기온이 높지 않아 오히려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다만, 지우펀처럼 산속에 위치한 지역은 예상보다 쌀쌀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패딩을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은 체감 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전 여행들이 밤늦게 떠나는 일정이었다면, 이번 대만 여행은 한낮의 햇살 아래 출발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녀본 편은 아니지만, 낮에 출발하면서 인천공항을 차분히 둘러볼 수 있어 그 편리함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낮 비행기의 장점 중 하나는 창밖으로 밝은 하늘과 구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착륙 직전 대만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좌석을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일행과 떨어져 앉게 되었고, 창가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의 비행 후,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경 도착했을 때는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대만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과 맞물려 교통체증이 심해져 호텔까지 이동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가이드와 함께 자유 일정 계획을 논의하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단출한 인원으로 여행하다 보니 더욱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첫 일정은 저녁 식사였습니다.

차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대만의 독특한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메뉴는 딤섬, 볶음밥, 국물 요리, 그리고 다양한 볶음 요리가 포함된 식사였습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식사였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딤섬은 색깔별로 다양한 맛이 나 흥미로웠고, 국물 요리와 볶음 요리도 제법 맛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는 젓가락을 두 벌씩 제공하는데, 그 의미에 대해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홍콩에서의 경험과 비교했을 때, 훨씬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찬 개념이 없는 대만에서는 절임류가 식사에 함께 나오는 경우가 드문데, 이 식당에서는 오이무침이 곁들여 제공되었습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기본 반찬이었지만 추가 주문도 가능했습니다. 신선하고 상큼한 맛 덕분에 저희는 하나를 더 주문해 먹었습니다.

느끼할 수 있는 음식들을 균형 잡힌 맛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오이무침 $70 (대만달러기준)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 좋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들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