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자유 일정 코스
융캉제 딘티이펑 점심 - 화산 1914 카페 - 단수이 저녁노을
드디어 자유 일정이 있는 날이 밝았습니다.
이날 저희는 딘타이펑에서 점심을 먹고, 화산 1914를 방문하여 구경한 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저녁에는 단수이에서 노을을 감상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느긋한 일정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꽤 바쁜 하루가 되었습니다.
주요 이동 수단은 택시와 대만 지하철(MRT)이었습니다.
우선 융캉제로 가는 길은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대만은 대중교통 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딘타이펑에서 먹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하고자 조금 이른 오전 10시경 출발했습니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구글 지도에서 목적지를 검색한 후 택시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목적지까지 정확히 데려다주시니 무척 편리했습니다.
대만의 택시는 친절한 기사님이 많아 여행 중에도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융캉제에 위치한 딘타이펑 본점은 포장만 가능한 매장입니다.
만약 매장에서 식사를 원하신다면, 딘타이펑 신생점을 구글에서 검색하여 방문하셔야 합니다.
딘타이펑은 한국에도 매장이 있는 글로벌 체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서비스 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데, 각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뱃지로 표시하고 있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자연스럽게 배정됩니다.
해외에서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주문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 코드 시스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문 방식이 이제는 여행 중에도 필수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편리하면서도, 스마트폰 없이 여행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QR 코드 주문 시스템은 한국어로도 제공되고 있어 언어에도 문제없이 주문가능해서 불편함 없이 주문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막히는 부분은 한국어 가능한 직원을 통해서 문의하면 금방해결이 됩니다.
저희는 이날 공심채 대신 콩잎을 선택했습니다.
콩잎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나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가지와 오이로 만든 에피타이저, 고기 요리 한 가지, 샤오롱바오, 볶음밥, 비빔만두, 그리고 우육면이었습니다.
전날 가이드분께 추천받은 딘타이펑의 우육면은 대만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고 했습니다.
음식이 차례로 나오자 그야말로 행복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각 요리는 특색 있는 맛을 자랑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샤오롱바오는 얇은 피 속에 가득 찬 육즙이 터져 나오는데, 잡내 없이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육면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만 특유의 우육면 향을 좀 더 느끼고 싶었지만, 이곳의 우육면은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면발은 쫄깃했고, 국물은 개운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딘타이펑에서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여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융캉제는 누가크래커 맛집들이 밀집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미미, 라뜰리에, 라쁘띠펄등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미미는 폐업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처음에는 전날 지우펀에서 누가크래커를 구입했기 때문에 굳이 다시 구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융캉제를 걷던 중 우연히 라뜰리에 루터스를 발견했습니다.
원래 휴무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마침 오픈하는 특별한 날이었는지 예상치 못하게 방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평소라면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라 행운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수작업으로 누가크래커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줄을 서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직접 만든 누가크래커는 일반 기성품과는 다른 깊은 풍미가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시식해보니, 왜 이곳이 누가크래커 맛집으로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누가보다 훨씬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바삭한 크래커와 부드러운 누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융캉제에서의 시작이 운이 좋은 느낌이었고,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수요일에 융캉제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라뜰리에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휴무일이라도 문을 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가격정보
🔹오차드파크호텔-융캉제 딘타이펑 택시비 $160
🔹딘타이펑 총 $2376(부가세 별도)
🔹라뜰리에 루터스 누가 $200
*모두 대만달러입니다. ($1=44~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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